SK 4번타자가 된 김상현이 거포 본능을 이적 첫 날부터 발휘했다.
SK는 7일 인천 두산전에서 이적 첫날 쐐기 투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상현과 선발 김광현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12승1무12패로 승률 5할에 맞추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김상현을 KIA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첫 날 안타에 이어 이적포를 터뜨리며 부활을 향해 칼을 갈았다.

반면 김상현을 보낸 KIA는 빈타에 완봉패를 당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이 광주 KIA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한국무대 첫 완봉승을 달성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김대우도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넥센이 잠실에서 LG를 꺾고 이날 패한 KIA 대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넥센은 오윤의 대타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6-4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틀만의 선두 재탈환.
하위권도 순위가 바뀌었다. 한화가 9회초 2아웃 후 5득점을 몰라올리며 창원에서 NC를 8-4로 울렸다. 한화는 3-4로 뒤쳐져 있었으나 9회 사사구 4개 안타 2개로 5득점을 기록,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으며 NC를 최하위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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