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SV가 사실상 손흥민(21)과의 이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독일 축구 이적 소식을 전하는 푸스발트랜스퍼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 지역지인 모르겐포스트의 보도를 인용, 함부르크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보얀 크르키치(23, AC밀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현재 AC밀란에 임대 중인 보얀은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3골을 넣는데 그쳤다. 하지만 선발 출전 기회가 단 5번에 그쳤을 정도로 자기 기량을 충분히 펼쳐보일 기회가 없었다. 함부르크는 보얀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보얀의 완전이적 협상권을 가진 AC밀란에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푸스발트랜스퍼가 전한 내용이다.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현 계약은 2014년에 만료되지만 그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급등하면서 잔류보다 이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토트넘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에게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는 구단이며, 첼시, 리버풀, 인터밀란 등 다른 빅클럽도 손흥민과 끈질기게 연결되고 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함부르크로서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못한다면 높은 이적료를 매겨 파는 것도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도 손흥민과 재계약이 불발된다면 그를 팔아야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함부르크가 손흥민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되면서 이제 남은 것은 그가 어디로 움직이느냐가 됐다. 또다른 프리미어리거가 될지, 아니면 분데스리가에 남아 리그 정상을 바라볼 것인지, 혹은 완전한 제 3의 선택지를 택할 것인지, 모든 것은 손흥민의 결정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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