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 함부르크)의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독일 디 벨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함부르크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칼 에드가 함부르크 회장도 이 매체에 실린 인터뷰서 "거액을 포기할 여유가 없다"고 말해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것임을 암시했다.
손흥민은 오는 2014년 여름까지 함부르크와 계약이 돼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했다. 손흥민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나 어려운 재정으로 이적료를 챙겨야 하는 함부르크나 양측 모두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을 확률이 높다.

때마침 독일 풋볼 트랜스퍼스도 "보얀의 함부르크 이적설이 구체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양측이 밀란에서 비밀 회담을 가졌다"면서 "함부르크는 미래가 불확실한 손흥민을 대신해 앞선을 보강하려고 한다.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과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몇 주 전 밀란을 찾아 보얀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하며 손흥민의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트렸다. 약관을 막 지난 어린 나이, 출중한 실력 등의 장점을 등에 업었다.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등 명문 클럽과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손흥민이 올 여름 과연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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