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대세? 아직은 애플 iOS가 압도..美 전문가 분석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5.08 08: 44

전세계 IT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계열 모바일 기기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애플의 높은 벽을 깨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퍼 제프리는 8일(한국시간) “애플의 운영체제 iOS가 4월 모바일 웹트래픽 중 69%를 차지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파이퍼 제프리(PIper Jeffray)사의 분석가 진 먼스터는 “2분기에 애플의 iOS가 라이벌의 모바일 트래픽을 압도했다. 4월동안 애플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69%를 차지했고, 안드로이드 계열은 26.5%를 얻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트래픽 점유율은 3월 조사 때보다 더 올라갔다. 애플은 당시 모바일 트래픽의 66.4%를 기록한 바 있다. 이때 안드로이드 계열의 점유율은 28.7%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구글의 넥서스 등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들은 전체 판매량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이미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전체 운영체제를 포괄하는 모바일 트래픽 조사에서는 애플에 맥을 못추는 게 현실이다.
   
진 먼스터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는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더 높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이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이다. 또 애플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 보다 스마트폰과 더 밀접하고, 사용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보다 태블릿의 모바일 트래픽이 더 큰 것도 이유로 꼽혔다. 이번 트래픽 조사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아울러 진행됐기 때문에,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데이터는 파이퍼 제프리 사에서 4월 한 달간 앤서닷컴, 이그재미너, 딕셔너리닷컴 등 미국서 가장 인기 있는 상위 10위 모바일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한편, 이와 같은 결과는 이전에도 보고됐었다. 미국 웹 분석 회사 치티카(Chitika)는 지난해 12월 애플의 iOS가 모바일 트래픽의 67%를, 안드로이드가 33%를 차지한다는 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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