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 김남길 주연 드라마 '상어'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연출 박찬홍/제작 에넥스텔레콤) 티저 영상이 최근 선보였다. 약 40초 분량 영상은 어둠 속 홀로 서 있는 김남길 모습과 물 속을 유유히 헤엄쳐 가는 상어, 나즈막한 목소리의 김남길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김남길은 "상어는 부레가 없어. 살기 위해선 끊임 없이 움직여야 해. 멈추면 죽으니까"라며 한 손에는 순백 면사포를 들고 절제되면서도 조용한 움직임으로 물 위를 걷고 있다. 마치 한 마리 상어가 먹이를 노리고 조용히 잠영하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와 함께 과거 손예진과 즐거웠던 기억, 현재 손예진 모습 등이 스쳐 지나간다. 잠시 후 덤프트럭과 공중전화박스가 부딪히는 사고 장면이 나온 후 "가라. 돌아보지 마라. 이젠 때가 왔다"는 김남길 말이 이어진다. 마치 한 편 영화와 같은 영상은 티저 전체에 흐르는 김남길 내레이션과 배경음악이 더해지며 완성도를 높였다.
초반 장엄한 음악이 흐르다 사고 장면 이후 긴박한 상황 변화에 따른 빠른 비트 음악으로 바뀌며 영상 전체에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마저 칼을 겨눠야 하는 주인공 한이수의 운명을 이야기해 주는 듯하다.
제작진은 짧은 40초 영상을 위해 5시간 촬영, 보름 정도 편집과 수정 등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상어'는 '직장의 신'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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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티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