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전원일기', 향수 자극..자꾸 손이 가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5.08 10: 38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BS 1TV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과 22년간 방송했던 MBC 드라마 '전원일기'가 새 옷을 입고 등장했다. 더 훈훈하고 파격적으로.
'전국노래자랑'과 '전원일기'는 각각 영화와 가요로 재해석 됐다. 수십년간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명실상부 '국민 방송'이었던 두 프로그램이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일 개봉, 현재 한국 영화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언맨3'에 막혀 전체 박스 오피스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규모 외화의 성적과 비교할 수 있을만큼 잘 나가는 중.

해당 작품은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을 영화화한 것인 만큼 온 국민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국팔도 수많은 참가자들의 실제 사연을 모티브로 삼았기에 그 리얼리티도 배가 됐고 공감대도 높은 것이 장점. 평범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익숙하기에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드라마 '전원일기'는 트렌디하게 재탄생했다. 티아라의 유닛 그룹 티아라엔포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곡 '전원일기'에는 익숙한 멜로디가 흐른다. 20년 넘게 방송된 '전원일기'의 OST가 티아라엔포의 신곡에 깔리며 종영된 드라마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해당 곡은 현재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전 세대에 걸쳐 사랑을 받고 있는 중.
티아라엔포는 해당 OST를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재해석하는 한편 본연의 멜로디는 크게 변화시키지 않았다. 이들은 이러한 멜로디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통해 '전원일기'에 대한 기억을 다시그 끄집어 내기도 했다.
이들 뮤직비디오에는 '전원일기'의 주인공이었던 최불암이 김수미가 출연해 대중의 반가움을 샀으며 몸빼바지를 입은 티아라엔포 멤버들에게서는 코믹함이 발견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 국악의 휘모리 장단이 크로스오버돼 더욱 한국 정서를 자극했다. 
국내에서 수십년간 사랑을 받은 두 작품이 새롭게 재해석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서를 반영한 흥행코드가 새롭게 등장할 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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