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상태는 좋아, 복귀는 아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8 11: 02

왼쪽 쇄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잭 그레인키(30, LA 다저스)가 순조로운 복귀 과정을 밟고 있다. 다만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단 정상적인 몸 상태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사구 상황에서 카를로스 쿠엔틴과 충돌하며 왼쪽 쇄골에 부상을 입었다. 당초 8주 가량의 결장이 예상돼 다저스를 허탈하게 했다. 다만 회복 속도가 빨리 빠르면 5월 말쯤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진 다저스로서는 팀의 원투 펀치 중 하나인 그레인키의 복귀가 절실하다.
그레인키는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AT&T 파크에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합격점을 받았다. 무엇보다 특별한 통증이 없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그레인키는 6일 경기를 앞두고는 역시 매팅리 감독과 함께 새도우 피칭과 수비 연습을 동시에 소화했다.

이어 그레인키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도 또 한 번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그레인키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팔 상태는 아주 좋다(pretty good)”라고 말했다. 다만 그레인키는 “아직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언론에서 예상하고 있는 6월 4일 샌디에이고전 복귀에 대한 질문에도 "언제가 될 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불펜 피칭에서도 이미 90마일(144.8㎞) 가까이를 던지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지만 명확한 복귀 일자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의 팔 상태가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