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지나친 느낌이다.
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줄리우 세사르의 이적을 종용하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7일(현지시간)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에 실린 인터뷰서 "세사르는 다음 시즌 QPR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최고의 팀에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사르는 지난해 여름 인터 밀란을 떠나 QPR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QPR은 강등을 당했지만 세사르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연일 선방 퍼레이드를 펼쳤다. 세사르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QPR의 강등 운명도 일찌감치 결정났을 터.

하지만 정작 레드냅 감독은 "세사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도 나가야 하는 최고의 골키퍼다. 로버트 그린이 다음 시즌 QPR의 골문은 지킬 것"이라고 세사르의 이적을 에둘러 종용했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에도 영국 익스프레스를 통해 "세사르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세사르를 헐값에는 팔지 않을 것임을 선전 포고했다.
다음 시즌 레드냅 감독의 청사진에는 고액연봉자인 세사르의 자리는 없다. 올 여름 그가 어떤 팀으로 적을 옮길 지 시선이 쏠린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