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홈런' 추신수, 팀 홈런 선두 등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8 11: 50

올 시즌 첫 멀티 홈런 경기에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영웅’이 된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당당히 팀 홈런 선두에 올라섰다. 출루율에 이어 홈런까지 팀을 리드하는 당당한 스타가 됐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3회와 9회 각각 솔로 홈런을 치며 올 시즌 첫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특히 4-4로 맞선 상황에서 애틀랜타 철벽 마무리 크레익 킴브렐을 상대로 쳐낸 9회 끝내기 홈런이 극적이었다. 96마일(155㎞)짜리 강속구가 들어왔지만 추신수의 방망이는 시원하게 돌아갔고 타구는 좌중간을 훌쩍 넘겼다.
3회에도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 중 하나인 크리스 메들렌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였다. 애틀랜타의 대표 투수들에게 나란히 홈런 한 방씩을 먹이며 자신의 진가를 과시한 것이다. 말 그대로 추신수의 날이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3일 만에 홈런포를 재생산하며 6·7호 홈런을 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7개의 홈런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기도 하다. 전날까지는 토드 프레이저가 6개의 홈런으로 가장 많았다. 내셔널리그 전체를 살펴봐도 공동 7위권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그간 리드오프로서의 몫에 충실하며 타율과 출루율이 주목을 받았던 추신수지만 최근 3일 동안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만만치 않은 장타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의 가치와 주가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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