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유승우, 변화 대신 진화 택했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08 12: 42

'어설픈 변신 보다는 확실한 진화가 낫다!'
엠넷 ‘슈퍼스타K 4’를 통해 얼굴을 알린 유승우가 8일 11시 서울 여의도동 IFC몰 엠펍에서 데뷔 미니앨범 ‘첫 번째 소풍’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승우는 ‘슈퍼스타K 4’ 생방송 무대에서 불렀던 김건모의 ‘마이선(My Son)’을 포함, 앨범 수록곡 ‘너와 나’, ‘서툰 사랑’,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 ‘헬로’를 차례로 열창했다.
유승우는 자신이 고집하던 어쿠스틱 음악을 앨범으로 가져왔다. 전체적으로 변화보다 진화에 초점을 맞춘 느낌. 그는 “‘슈퍼스타K’에 출연할 때부터 어쿠스틱한 음악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갑자기 다른 음악을 한다면 오히려 팬들의 반감을 살 것 같다. 최근 어쿠스틱 음악 많이 나오고 있는데 즐거운 일이다. 음악 시장이 균형을 맞춰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유승우는 화이트 컬러의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슈퍼스타K 4’ 출연 당시 귀여운 외모로 누나팬들의 마음을 자극했던 유승우는 특유의 매력으로 현장에 자리한 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재치있는 입담으로 긴장감을 감췄고 감미로운 미성의 보이스에는 한층 힘이 실렸다.
 
‘슈퍼스타K 4’ 이후 유승우는 허각의 ‘모노드라마’ 피처링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앨범에 할애했다. 작업 결과물인 ‘너와 나’를 지난 2일 선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노래는 자신을 믿고 응원해 주는 팬들은 물론 지친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는 유승우의 바람이 담긴 곡.
타이틀곡 ‘헬로’는 팀발랜드, 브라이언 맥 나이트와 작업한 작곡가 에단 에드워즈와 블랙아이드피스, 크리스락의 글렌 최가 함께 한 노래. 화려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벼운 악기 구성과 단조로운 진행으로 무게를 덜어내고 흥겨운 리듬을 강조했다.
   
이 밖에 유승우는 이번 앨범에 자작곡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 ‘서툰 사랑’ 등 두 곡을 수록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행보를 시사했다.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는 흥겨운 힙합 리듬과 복고풍 인디 감성을 담은 노래로 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후 후회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서툰 사랑’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모티브로 제작한 노래로 이별을 하고 난 후 느껴지는 슬픈 감정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의 사회는 KBS N 최희 아나운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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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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