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허벅지 부상'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5.08 14: 03

'허벅지 부상'이 기성용(24, 스완지시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기성용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도 결장했다.
기성용이 2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한 것은 가벼운 허벅지 통증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열린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허벅지에 타박을 입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지난 4일 열린 맨시티전에 결장한 기성용은 위건건까지 건너뛰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됐다. 기성용은 12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는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성용의 상황과는 다르게 스완지 시티는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약 2개월 만에 승리를 거둔 스완지시티는 9위로 뛰어 올랐다.
기성용의 부상은 단순히 부정적인 영향만 미치는 것은 아니다. 과연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 한 숨 돌릴 수 있는 기회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뒤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제대로 쉴 시간이 없었다. 새로운 팀으로 갑작스럽게 이적하면서 집중을 가져야 했다. 따라서 기성용은 1년여 동안 제대로 쉴 시간이 없었다. EPL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까지 활약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영국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펼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던 기성용은 체력적인 부담을 호소했다. 경기력에서 차이가 없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에도 훈련에 나설 수 없을 정도였다.
따라서 심하게 쌓은 피로를 풀 필요가 있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 이미 팀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중위권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 브라질 월드컵 진출에도 문제없다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에서 경고를 받았던 기성용은 지역 예선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 징계를 받게 됐다. 차예선과 최종예선의 경고는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열린 카타르와 최종예선 5차전에서 후반 42분 경고를 받았다. 몸싸움이 도화선이 됐다. 손흥민(함부르크)가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손흥민과 카타르 수비수간에 신경전이 벌어지는 사이 기성용도 몸싸움에 가세했다. 주심은 기성용에게 경고를 부여했다.
따라서 레바논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오히려 잘됐다. 최하위로 처진 레바논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기성용의 출전이 대표팀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레바논과 대결서는 다른 선수들로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어지는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홈 연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 체력적인 부담을 덜고 난 뒤 안정을 찾고 다시 대표팀서 활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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