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 모여 태산이 됐다. 260만명에 달하는 누리꾼들의 클릭이 모여 50억원이 됐다. 국내 대표 온라인 기부 서비스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누리꾼 모금 서비스 ‘희망해’가 누적 기부금 50억 원을 5년 6개월 만에 달성했다.
지난 2007년 12월 기부금을 모으기 시작한 ‘희망해(http://hope.daum.net/)’는 각종 사회단체가 주도한 기존의 모금 캠페인과 달리 모금 제안부터 진행, 참여까지 모금의 전 과정을 누리꾼이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누리꾼들이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손쉬운 기부 방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나눔과 기부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왔다.
그 결과 2007년 3800만원에 불과하던 ‘희망해’ 기부금은 2008년 5억원, 2009년 11억원, 2010년 19억원, 2011년 3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더니 2012년 43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7일 50억을 돌파했다.

누적 기부금 50억원 중 누리꾼들의 자발적 기부금이 77%를 차지하며, 다음 후원금이 22%에 달한다. 다음은 누리꾼들이 모금에 응원 댓글을 달거나 SNS 소문내기, 위젯달기 등의 활동을 통해 모금을 알리면 100~1000원까지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희망해’를 통해 진행된 모금은 총 962개로 ‘우리이웃’ 및 ‘아동’에 대한 모금이 각각 32%로 가장 많았다. ‘공익/사회’ 분야 모금이 17%로 그 뒤를 이었으며, ‘지구촌 나눔’ 13%, ‘기타’ 5%, ‘환경’ 1%로 나타났다. 대표 모금으로는 독도 광고비 모금, 안중근의사 기념관건립 모금, 아이티/팔레스타인 구호 모금 등이 있다.
모금에 참여한 누리꾼도 무려 260만명이다. 현재까지 약 1억 2천만원을 기부한 닉네임 ‘풍요’가 누적 최고액 기부자, 배우 한지혜가 아프리카 우물 개발을 위한 모금에 500만원을 기부해 단일 최고액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아이의 돌잔치 비용을 기부하거나 팬카페 회원들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에 참여한 사례도 눈에 띈다.
다음 육심나 사회공헌팀장은 "다음은 국내 최초로 누리꾼들이 직접 모금을 제안할 수 있는 ‘희망해’ 서비스를 오픈함으로써 누리꾼이 사회문제 해결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모금을 진행해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은 누리꾼 모금 서비스 ‘희망해’ 외에도 ▲제 3세계에 학교를 건립해 주는 ‘지구촌 희망학교’, ▲사회적 기업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IT 실기교육을 진행하는 ‘IT ProBono’, ▲제주 지역공헌사업 ‘인터넷 하는 돌하르방’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털 최초로 지난 2001년 9월 설립한 비영리재단 ‘다음세대재단’도 운영 중이다. 다음은 이러한 사회공헌 사업비용으로 매년 매출액의 1%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출하는 기부금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