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에 대해 “대본이 아예 없는 리얼 버라이어티”라며 서경석의 명령 불복종 논란이 대본이 아닌 실제 상황임을 밝혔다.
샘 해밍턴은 8일 오후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서)경석 형이 명령을 안 듣고 화를 낼 때 출연진도 놀랐다”라며 녹화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에서는 작업을 수행하던 도중 동료 병사들과 갈등을 빚은 서경석이 대대장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이 모습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내 놓았고, 또 다른 이들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한 상황 설정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샘 해밍턴은 “경석 형의 행동이 이해는 간다”며 “의리를 중요시 하는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이후 우리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러고 난 뒤 출연자들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샘 해밍턴은 “대본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군에 입대해 그냥 군인들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 아무 정보도 없다”며 ‘진짜 사나이’의 리얼함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샘 해밍턴은 ‘진짜 사나이’에서 어리숙한 병사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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