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우회없다! 섹시로 ‘5월 가요대전’ 정면돌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5.08 16: 39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섹시 콘셉트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컴백해 이효리, 신화, 2PM 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5월 가요대전’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나인뮤지스는 8일 오후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앨범 ‘와일드(WILD)’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동명의 앨범 타이틀곡 ‘와일드’와 발라드 수록곡 ‘사는 사람’을 선보인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곡에 대한 이야기와 에피소드, 그리고 컴백 각오 등을 밝혔다.
특히 치열한 ‘5월 가요대전’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자신들만의 ‘건강한 섹시’를 무기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나인뮤지스는 “우린 청바지에 흰 티셔츠만 입어도 섹시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이번 콘셉트는 팜므파탈로 굳이 노출하지 않아도 시스루룩 등을 통해 여성미를 강조할 생각이다. 20대인만큼 그것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만의 색깔이 묻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들의 차별화된 섹시를 강조했다.

섹시를 강조한 나인뮤지스는 신체 부위를 부각시킨 자켓 사진으로 컴백 전부터 화제몰이를 했다. 가슴라인과 쇄골을 강조하며 큰 이슈가 됐던 19금 자켓 사진 주인공은 나인뮤지스 멤버 이유애린인 것으로 이날 공개되기도 했다.
 
나인뮤지스의 행보는 이미 컴백한 타 걸그룹들과 다른 노선을 걷는다. 포미닛은 강렬한 이미지와 펑키한 매력, 시크릿은 여동생 같은 귀여운 매력, 티아라엔포는 힙합에 휘모리 장단을 접목시켜 신나는 음악을 강조했다. 섹시를 전면에 내세운 나인뮤지스는 결국 이효리와의 충돌을 피할 수 없을 전망.
이에 이샘은 “이효리 선배님은 너무 독보적인 존재기 때문에 ‘붙어보자’는 것보다는 비슷한 콘셉트니 본받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효리와 나인뮤지스가 독보적인 섹시함으로 자리 잡는 게 우리의 욕심이다”고 자신들의 바람을 전했다.
올해 초반 ‘돌스’ 활동 후 2달간의 짧은 휴식 후 컴백하는 것에 대해 “타이틀곡과 수록곡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공유하고 싶어 일찍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샘은 “지난 ‘돌스’ 활동 때는 오랜만에 아홉명이 모였다. 추억 하나 만들자는 생각으로 재밌게 활동했다”며 “이번엔 그 연장선상으로 재미있게 하되 조금 더 욕심을 갖고 나인뮤지스로서의 색깔을 갖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내비치며 컴백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뮤직비디오 19금 판정에 대해선 현아는 “왠지 나인뮤지스이기 때문에 19금 판정이 난 것 같아서 억울함이 있다. 야동에서 보였던 소품들이 화면에 보여서 19금 판정이 나지 않았을까 싶다”고 솔직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소속사 식구인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가 MC를 맡아 1부와 2부로 나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새 앨범 ‘와일드’ 신곡 발표와 가지간담회가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팬들을 위한 미니콘서트가 진행됐다.
한편 나인뮤지스는 오는 9일 두 번째 미니앨범 '와일드' 수록곡 공개를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 컴백 무대 등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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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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