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TV’ 김강우 “아프리카 다녀온 후 내 삶이 부끄러웠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5.08 15: 48

SBS 사회공헌프로그램 ‘희망TV SBS’의 김강우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다녀온 후 “내 삶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희망TV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조민수, 김아중, 예지원, 김강우,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 소유 등이 참석했다.
김강우는 에티오피아 최빈민촌 예카지역에서 부풀어 오른 머리와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휘어진 다리, 등에 종기까지 나 있는 4살 엘샤데이와 4살 때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온 몸이 피부병으로 뒤덮이고 성장이 멈춰버린 8살 바흐루를 만났다.

이날 김강우는 “내 삶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엘샤데이가 기저귀를 해야 되는데 하지 못하더라. 그런데 방 한 켠에 헌 옷들이 쌓아있더라. 그걸 찢어서 기저귀 대신 쓰고 플라스틱 판자를 대고 그 위에 비닐을 대는데 그게 기저귀였다”고 가슴 아파했다.
이어 “우리 애한테 열개가 넘는 기저귀를 사용하는데 당연하듯이 썼다. 기저귀가 금방 없어지니까 깨끗한 천을 사서 줄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풍요롭게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희망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희망 TV’ 새롭게 단장해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 3세계 빈곤국가를 지원 하고 있는 SBS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오는 10일, 11일 양일 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희망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라는 슬로건 하에 보다 폭넓은 층이 나눔문화에 동참하도록 대국민 나눔 프로젝트로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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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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