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미드필더 스테판 음비아(27)가 소속팀의 모래알 조직력을 비판하며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음비아는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을 통해 차기행선지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영국 ESPN은 지난 7일(한국시간) 음비아의 말을 인용해 "QPR 선수들 사이에는 뛰어난 응집력이 없었다"면서 "내가 이곳에 왔을 때는 이미 문제가 있었을 때"라고 당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음을 설명했다.
음비아는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를 떠나 600만 유로(약 8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QPR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청운의 꿈을 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했지만 소속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음비아는 "내 미래와 관련해 구단주를 비롯한 이사진과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 "아직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았고,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잉글랜드 모두 편안했다. 내가 프랑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처럼 잉글랜드에 남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족들의 의견도 중요하다. 협상은 진행 중에 있다"고 알쏭달쏭한 답을 내놨다.
한편 2부리그로 강등된 QPR은 다음 시즌을 위해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수호신으로 거듭난 줄리우 세사르를 비롯해 박지성,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 고액 연봉자들이 그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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