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영화 ‘미나문방구’ 촬영 중 유독 눈이 간 아역배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강희는 8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미나문방구’(정익환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서 오성이 동생 역으로 나오는 아역 배우를 많이 예뻐했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최강희가 지목한 아역배우는 영화에서 문방구 주인으로 나오는 미나(최강희 분)와 대립각을 세우다 이후 마음을 여는 캐릭터. 미나를 향해 장사 훼방을 놓는 모습이 유독 깜찍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최강희는 “그 아이를 보면서 저런 아이를 나중에 낳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다”며 애착을 드러났다.
함께 출연한 봉태규는 아이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축구팀에 비유해 설명했다. 봉태규는 “최강희 씨와 주로 연기한 아이들은 비유하자면 FC바로샐로나 같은 아이들이었고, 나는 조기축구회 같은 팀이었다”며 “아이들이 처음에 예쁘긴 했는데 함께 촬영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봉태규가 이 같이 밝힌 이유는 영화 속 역할 때문. 봉태규는 극중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등장하며 주로 훈화하는 모습이 등장했고, 아이들 역시 이를 경청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문방구 주인으로 나온 최강희는 아이들과 치고받으며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한편, '미나문방구'는 잘나가던 공무원 미나가 억지로 떠맡게 된 골칫덩어리 문방구를 처분하려다 생각지 못했던 초등학생 단골의 거센 저항을 맞닥뜨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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