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내야수 서동욱이 트레이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서동욱은 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 이날 경기서 8번 타자겸 3루수로 출장한다. 이로써 서동욱은 지난 4월 24일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후 1군 데뷔전을 친정팀 LG와 치르게 됐다.
경기 전 서동욱은 “LG전이니까 긴장되고 기대도 된다”며 “강진에서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했다. 강진이 너무 먼 것만 제외하면 힘들지는 않았다”고 이적 후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서동욱 콜업과 관련해 “(김)민성이가 체력적으로 좀 지친 상태다. 게다가 언더핸드 투수에게도 좀 약하다”며 “동욱이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올라왔다. 트레이드가 본인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승부욕이 발동할 수도 있다. 동욱이의 경우, 승부욕이 발동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염 감독은 “실제로 2군에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는 보고를 받았다. 어제도 안타 2개를 쳤더라”며 “2군에서는 3루수와 좌익수 우익수를 골고루 보게 했다. 본인이 수비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실제로 2루 수비도 잘한다. 타격은 당분간 왼쪽에서만 치게 할 계획이다. 2할8푼 이상 기록하면 오른쪽도 가게 할 생각이다”고 기용 방안을 설명했다.
2003년 KIA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서동욱은 1군 통산 381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2할2푼9리를 기록 중이다. 2011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2012시즌에도 103경기에 출장하며 1군 선수로 자리 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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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