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인 외야수 나성범(24)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멀티 홈런까지 작렬시켰다.
나성범은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기록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순간. 이어 6회에도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작렬시키며 가공할 만한 잠재력을 뽐냈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 마산 한화전에서 볼넷 하나를 골라냈을 뿐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나성범은 이날 첫 타석부터 대포를 뿜었다. 한화가 자랑하는 우완 파아이볼러 김혁민과 승부에서 4구째 가운데 높게 몰린 133km 포크볼을 받아쳤다. 맞는 순간 대형 타구임을 직감케 했고,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3-1로 추격당한 6회말 1사 주자없는 3번째 타석에서도 나성범은 김혁민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2km 직구를 끌어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호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비거리 120m. 데뷔 1~2호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연세대 졸업 후 NC에 투수로 입단했으나 타자로 전향한 나성범은 지난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홈런-타점왕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오른 손바닥 유구골 뼛조각 제거 수술로 1군 데뷔가 늦었지만 2경기 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쏘아올리며 스타성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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