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넥센전 6⅓이닝 3실점...3승 실패 2번째 QS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08 20: 54

LG 사이드암투수 우규민이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지만 3승에는 실패했다.
우규민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 총 88개의 공을 던디며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3점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지만 중반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우규민은 타선이 1점을 뽑는데 그치며 패전 위기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작은 좋았다. 우규민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순항했다. 첫 타자 서건창에게 내리 볼 3개를 범했지만 제구가 잡히면서 쉽게 범타를 유도했다. 그러나 2회초 박병호에게 중전안타, 강정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무사 1, 2루가 됐다. 이성열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유한준을 몸쪽 직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서동욱에게 던진 낮은 체인지업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가 되면서 2실점했다.

3회초도 흔들렸다. 우규민은 첫 타자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장기영이 히트 앤드 런 사인을 받고 우전안타, 무사 1, 3루로 몰렸다. 우규민은 이택근을 3루 땅볼로 잡아 3루 주자 서건창을 묶는 듯했지만 다음 타자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와 0-3이 됐다.
위기는 4회초에도 이어졌다. 이성열이 우전안타를 치고 유한준의 중전안타,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우규민은 이번에는 허도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 이성열을 태그아웃 시켰고 서건창을 높은 직구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워 추가점을 막았다.
우규민은 5회초 이택근의 3루 상습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지만 커브의 비중을 높이며 박병호와 강정호를 잡았다. 6회초도 서동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우규민은 마지막 7회초 첫 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장기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임정우는 이택근에게 중전안타, 강정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2사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이상열이 이성열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우규민의 주자를 묶었다.
한편 LG는 7회초까지 1-3으로 넥센에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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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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