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연이틀 9회 2사 후 역전극을 연출하며 NC전 5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8일 창원 마산구자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오선진의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6-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이틀 9회 2사 후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올해 NC전 5연승 행진.
NC가 1회말 첫 공격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정준이 볼넷을 골라내며 잡은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한화 선발 김혁민의 4구째 133km 포크볼이 높은 코스로 몰리자 여지없이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데뷔 첫 안타를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으로 장식한 순간이었다.

선발 아담 윌크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힘입어 2점차 리드를 지켜나간 NC는 5회말에도 선두타자 지석훈이 김혁민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21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지석훈의 시즌 첫 홈런.
한화도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진행이 아담의 6구째 바깥쪽 높은 124km 체인지업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으로 무득점 행진을 깨며 추격을 시작했다.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한 최진행은 5월에만 벌써 3번째 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이때 나성범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3-1로 추격당한 6회말 1사 주자없는 3번째 타석에서 나성범은 김혁민의 2구째 몸쪽 높은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데뷔 첫 멀티홈런을 작렬한 순간.
그러나 한화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초 NC 바뀐 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대타 한상훈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이대수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추격했다. 8회초에도 김태균과 오선진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잡은 2사 1·2루에서 한상훈이 문현정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9회초 신인 노성호를 상대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9회 2사 후 최진행과 김태균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1·2루에서 폭투가 나오며 2·3루가 됐고, 오선진이 좌측으로 날카로운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정현석까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선진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송창식이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C 선발 아담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으나 승리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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