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포터스의 열정, 안양팬들에게 도움될 것".
안양은 8일 안양운동장에서 열린 2013 FA컵 3라운드(32강) 수원 삼성과 경기서 1-2로 역전패 했다. 후반 7분 정재용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이후 자채골에 이어 서정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안양 이우형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주문한 사항을 잘 따라줬지만 마지막 7분을 버티지 못했다"면서 "투혼을 발휘해 홈 팬들 앞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마지막 자책골은 골키퍼와 중앙수비수 간 사인이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실수라기 보다는 경기 중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많은 관중들이 찾은 것에 대해 이우형 감독은 "수원 서포터스는 열정적이다. 그런 부분을 우리 팬들이 지켜보는 것 또한 앞으로 흥행이 될 것이다.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안양의 축구 열기를 끌어 올리는데 일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K리그 챌린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이 감독은 "다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서 좋았던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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