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김영민, “오랜만에 승리, 기쁘고 감격스럽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08 22: 21

넥센 파워피처 김영민이 LG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영민은 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통산 LG전 4승 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한 LG 킬러답게 힘으로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총 투구수 90개 중 47개를 직구로 구사, 정면승부를 펼쳤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찍었다. 슬라이더와 커브 또한 직구와 조화를 이뤘다. 포수 허도환의 적절한 피치아웃 타이밍에 의한 도루 저지, 이택근과 장기영의 외야 호수비도 김영민에게 큰 지원군이 됐다. 넥센은 김영민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19승(9패)을 기록,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김영민은 “오랜만에 승리다. 기쁘고 감격스럽다. 경기 전 손가락이 긁히는 바람에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5회까지 잘 버틴 게 가장 만족스럽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6회를 못 채워 아쉽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김영민은 “경기 초반 도환이 형이 도루 저지를 해주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고 경기 전에 선수단에 커피를 돌린 게 효과가 있었던 거 같았다. 좋은 수비해준 야수들에게도 고맙다”고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김영민은 지난해 7월 13일 잠실 LG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299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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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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