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김현성, "몰리나, 라이벌이자 멘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08 22: 24

"라이벌이자 멘토인 몰리나와 같은 팀에서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FC서울이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32강) 연세대학교와 경기서 김현성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시작은 1.5군이었지만 후반 데얀과 에스쿠데로까지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진 결과였다.
이날 승리의 첫 발을 디딘 이는 김현성이었다. 김현성은 후반 6분,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를 맞고 나온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서울은 김현성의 이 골을 기폭제로 삼아 이후 2골을 더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성은 "대학팀을 상대로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경기 했다고 생각하고 승리로 마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FA컵 특성인지 몰라도 아마추어팀과 붙으면 프로팀이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인 김현성은 "전반 어려운 경기 했는데 후반 들어와서 체력적 부분에서 앞섰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ACL 조별리그 경기 부리람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조금씩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현성은 "선수인 만큼 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발전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더 많이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다. 
한편 김현성은 팀 동료인 몰리나에 대해 "같은 팀에서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데얀이나 몰리나 같은 경우 공격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능력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옆에서 플레이하다보면 상황마다 어떻게 하라고 조언해준다"며 "라이벌이자 멘토"라고 표현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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