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무서운 뒷심을 앞세워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SK는 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13-1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한 때 SK는 1-11로 10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무서운 뒷심으로 끈질기게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경기를 뒤집었다. 종전 9점 차를 뒤집은 건 두 차례 있었지만 10점 차 역전승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다.
11-12로 뒤진 9회말, 이미 많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두산 턱 밑까지 쫓아온 SK는 선두타자 한동민의 동점 솔로포로 기적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박재상의 볼넷과 정상호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에 주자가 찼다. 다시 SK는 흔들리던 두산 내야의 허를 찔러 더블스틸로 주자가 2,3루에 갔다. 결국 김성현이 끝내기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후 극적인 승리를 거둔 SK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