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할 때' 극 중 신세경은 확실히 연애의 고수다. 두 남자를 사로잡은 그는 예쁘고, 연약하게 울고 웃는다.
신세경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두 남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밀당(밀고 당기기의 준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신세경이 열연 중인 서미도는 한태상(송승헌 분)과 이재희(연우진 분)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매력 넘치는 인물이다. 이날 역시 미도는 태상과 연인 관계를 유지하며 재희와 아슬아슬한 눈빛을 교환, 재희의 마음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런가하면 미도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런던으로 떠나고자 마음을 정하고 연인인 태상에게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다. "빚은 꼭 갚겠다"는 미도의 말은 태상의 자존심을 짓밟았지만 이 와중에도 미도의 눈물은 예뻤다. 런던으로 떠나려던 미도는 마음을 정리하려는 태상에게 "잠깐 이야기 하자"며 다시금 그의 마음을 흔들었고, 결국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받아냈다. 미도만의 밀당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태상과 눈물과 환희가 오가는 순간을 보낸 미도는 재희와도 위험한 사랑의 줄타기를 했다. 미도를 마음에 둔 재희는 태상 옆에 앉아 있는 미도와 무언의 눈빛 대화를 해 보는 이들의 숨까지 죽이게 만들었을 정도.
미도는 출장지에서 재희의 갑작스런 키스를 받게 됐고, 이 모습을 태상에게 들킬까 조심스러운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미도는 예고편을 통해 태상에게 "바라던 대로 됐다. 이번주에 우리 결혼할까"라는 당찬 말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재희는 미도에게 더욱 빠져, 결국 은인인 태상에게 미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진심임을 전달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미도는 흔한 여자들처럼 좋아하는 남자를 잃을까 전전긍긍해하기 보다는 소신있고 강단있는 모습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밀당의 고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위험한 사랑이 줄 다리기 한 가운데 서 있는 서미도의 미워할 수 없는 밀당에, 앞으로 그가 보여줄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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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