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SK, 13-12 대역전 드라마…한화, 이틀 연속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5.09 00: 19

SK가 무서운 뒷심을 앞세워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SK는 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13-1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한 때 SK는 1-11로 10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무서운 뒷심으로 끈질기게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경기를 뒤집었다. 종전 9점 차를 뒤집은 건 두 차례 있었지만 10점 차 역전승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다.
11-12로 뒤진 9회말, 이미 많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두산 턱 밑까지 쫓아온 SK는 선두타자 한동민의 동점 솔로포로 기적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박재상의 볼넷과 정상호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에 주자가 찼다. 다시 SK는 흔들리던 두산 내야의 허를 찔러 더블스틸로 주자가 2,3루에 갔다. 결국 김성현이 끝내기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연이틀 9회 2사 후 역전극을 연출하며 NC전 5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오선진의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6-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이틀 9회 2사 후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올해 NC전 5연승 행진.
NC 나성범은 이날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기록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순간. 이어 6회에도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작렬시키며 가공할 만한 잠재력을 뽐냈다.
그리고 롯데는 7⅔이닝 1실점 호투한 선발 유먼의 활약을 앞세워 KIA에 5-1로 승리했다. 이틀연속 승리를 거둔 롯데는 13승14패1무를 기록했다.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롯데에 연패를 당한 KIA는 18승10패1무. 유먼은 8회2사까지 단 3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날 옥스프링처럼 완봉모드였으나 7회말 첫 실점했다. 안타성 타구를 여러개 건져낸 야수들의 도움도 컸다.  바통을 이은 김성배가 9회까지 막고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김진우는 5회까지 92개의 볼을 던지면서 6피안타 3실점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미달했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뒤를 유동훈, 박경태에 이어 송은범이 올랐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송은범은 7회 2사1,3루에서 등판해 8회까지 3탈삼진을 곁들인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이적신고를 했다.
넥센은 서동욱의 1회 선제 2타점과 안정적인 마운드와 수비로 LG를 3-1로 꺾고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넥센은 이날 트레이드 후 첫 1군 경기에 나선 서동욱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 선발투수 김영민이 5⅔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둘의 활약 외에도 포수 허도환이 적절한 타이밍에 피치아웃으로 LG 주자들의 도루를 잡았고, 이택근과 장기영이 외야에서 호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19승(9패)을 올리며 2연승과 함께 5할 승률 ‘+10’을 찍었다. 반면 LG는 16패(13승)째를 당하며 올 시즌 최다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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