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토트넘, UCL 티켓 전쟁서 2-2 무승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09 05: 37

첼시와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첼시와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장군 멍군을 부르며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3위 첼시는 20승 9무 7패로 승점 69점을 기록했고, 5위 토트넘도 19승 9무 8패로 승점 66점을 기록했다. 4위 아스날(승점 67)까지 티켓 2장을 놓고 점입가경의 모양새다. 세 팀은 모두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양 팀은 UCL 티켓이 걸려 있는 중대 일전이었던 만큼 시종일관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종료 직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다.
홈팀 첼시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안 마타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게리 케이힐이 머리로 정확히 떨궈줬고,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스카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도 전반 26분 만회골을 넣었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질풍 같은 드리블 돌파 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워낙 궤적이 좋아 첼시 수문장 페트르 체흐도 손을 쓸 수 없는 멋진 장면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첼시가 곧바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9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하미레스가 오른발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5분 아데바요르의 절묘한 뒤꿈치 패스를 받은 질피 시구르드손이 각도가 없는 곳에서 오른발로 첼시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양 팀은 결국 결승골을 넣지 못한 채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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