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신화가 오는 16일 대형 컴백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주축이 된 JTBC '신화방송'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신화의 여섯 멤버들이 한국 그룹으로는 최초로 자신들의 이름을 딴 쇼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 프로그램은 신화가 1년여만에 가수로 컴백, 화제의 중심에 선 만큼 또 한번 도약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멤버들의 예능감이 재입증된 것이 호재다. 컴백을 앞둔 신화가 tvN 'SNL코리아'와 MBC '라디오스타' 등에서 다른 그룹들과는 '차원이 다른' 입담과 예능감을 선보이며 역시 예능 섭외 1순위의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

신화는 'SNL코리아'에서 능청맞은 연기에 셀프 패러디는 물론 동성간의 끈적한 스킨십까지 소화하며 역대 최고 수위를 자랑하는 콩트들을 꾸몄다. 방송이 끝난 후에는 호평이 쏟아지며 아이돌 호스트에 대한 기준을 확 끌어올린 상태다. '라디오스타'에서도 서로에 대한 비밀을 폭로하는가 하면 진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위로로 토크쇼 게스트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자연스럽게 '신화방송'에서의 활약에도 또 한번 눈길이 갈 전망이다.
'신화방송'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최근 요리 대결 프로그램으로 새단장한 데 이어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레이스 코너를 추가하는 등 도약을 노린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다. 요리 대결은 스타의 집으로 찾아가 어머니의 손맛을 직접 배우고 그 손맛에 도전하는 포맷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다소 정적인 이 분위기는 치열한 추격전으로 꾸며지는 '엄마 찾아 레이스' 코너로 반전을 꾀했다.

신화는 아이돌 스타로는 이례적으로 일반 시민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추격전을 꾸며 이후 이 코너의 반응에 기대감이 쏠리게 됐다. MBC '무한도전'이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추격전으로 매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어, '신화방송'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가요계는 이미 크게 들썩일 조짐이다. 단 한명의 멤버 교체도 없이 데뷔 15주년을 맞는 건 국내외적으로 전무후무한 기록. 벌써 정규11집의 스페셜 에디션만 4만장을 찍어낼 만큼 규모가 다른 컴백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앞서 컴백한 이효리가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1990년대 '언니'의 힘을 입증해놓은 상태라 연이어 나올 1990년대 '오빠' 신화의 성적에도 긍정적인 기대감이 쏠린다.
'신화방송'은 신화가 단순히 출연만 하는 게 아니라 주축이 돼서 직접 끌어가는 작품. 위상이 높아진 신화가 이끄는 '신화방송'이 신화의 15주년 컴백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또 한번 날아오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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