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화방송’이 지난 5일 방송을 통해 ‘엄마 찾아 레이스’를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엄마 찾아 레이스’는 신화 멤버들이 스타의 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요리비법을 그대로 재현하고, 가족들이 이 손맛을 맞히면 상금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기존 ‘손맛’에 쫓고 쫓기는 레이스를 추가한 코너.
새롭게 바뀐 ‘신화방송’에서는 야외 곳곳을 누비며 레이스를 펼치는 신화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대전 시내 곳곳을 누비며 진행된 이날 레이스에서 신화 멤버들은 각각의 미션을 수행하며 손맛의 주인공을 맞힐 수 있는 힌트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했고, 이 과정에서 역동성이 추가되며 ‘신화방송’의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강조된 건 신화 멤버들 사이의 승부를 향한 집념이었다. 앤디와 에릭은 하나의 힌트라도 더 얻기 위해 쉴 새 없이 발을 움직였고, 택시기사, 지하철역 안내실, 행인 등에게 거침없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경쟁심에 불타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신화방송’ 연출자 윤현준 PD는 “신화 멤버들은 승부욕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친구들이다. 레이스는 신화의 이 같은 면을 강조할 수 있는 포맷”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스를 펼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내 보다는 실외가 배경이 됐고, 그러다 보니 신화 멤버들의 에너지틱한 활동 역시 제약을 덜 받게 된 것도 이번 ‘엄마 찾아 레이스’가 얻은 수확. 윤 PD는 “실내에서 하다 보니 답답한 게 있었는데 이번 레이스 추가를 통해 이 부분을 완화했다”며 “아무래도 뛰어다니면서 녹화가 진행되다 보니 신화 멤버들의 역동성이 살아났다. 또 최근 봄 날씨가 좋고, 이번 변화를 맞은 신화 멤버들도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긍정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화방송’의 가장 큰 장점은 뭉쳤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신화 멤버들이 함께한다는 점 그 자체에 있다. 데뷔 이후 1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내며 막역한 사이로 발전한 멤버들의 관계는 이른바 ‘디스’로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신화방송’에 가식 없는 재미를 만든다. 윤 PD는 “신화는 사실 모아두기만 해도 재밌는 팀이다. 레이스를 추가해 야외라는 배경에서 승부욕 을 자극하지만, 신화는 멤버들끼리 있을 때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팀”이라며 “신화라는 그룹만이 가진 끼와 색깔을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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