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후임에 모예스? 슈마이헬은 '끄덕' 시어러는 '글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09 10: 07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임 감독으로 데이빗 모예스 에버튼 감독이 유력한 가운데 맨유의 레전드 피테르 슈마이헬과 뉴캐슬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BBC 공영 방송을 비롯한 영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맨유의 신임 감독으로 모예스 감독이 낙점됐다. 9일에 발표가 날 것"이라고 모예스 감독의 맨유행을 보도했다.
이에 슈마이헬은 이날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모예스 감독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에버튼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3년 이상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성공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지원 사격을 보냈다.

모예스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중상위권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했다. 가장 높게 평가 받는 부분은 투자 대비 이상의 성적을 냈다는 점이다. 열악한 재정 가운데서도 선수를 발견하고 키워내 결실을 맺었다. 벌써부터 많은 이들은 모예스의 지도력과 선수층이 두터운 맨유의 궁합에 적잖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전설 앨런 시어러는 상반된 의견을 전했다. 그는 BBC를 통해 "모예스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지만 에버튼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어떤 감독이든 맨유 사령탑에 오르는 것은 도박이다. 퍼거슨 감독의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고 성공 가능성에 의문부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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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모예스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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