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가 대대적인 MC 개편을 단행했다.
방송인 김구라가 ‘화신’에 먼저 합류 소식을 알린 데 이어 ‘화신’의 원년멤버 윤종신이 스케줄과 건강상의 문제로 3개월 만에 하차를 결정하면서 배우 봉태규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로써 신동엽, 김희선, 김구라, 봉태규까지 4MC 체제가 구축됐다.
이번 MC 개편은 2주도 되지 않아 일사천리로 이뤄진 것으로 ‘화신’의 과감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봉태규와 김구라의 투입이 ‘화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저조한 시청률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화신’은 ‘강심장’의 뒤를 이어 야심차게 방송을 시작했지만, 그간 여타 예능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은 토크를 선보이며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김구라가 MC로 합류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기에 이르렀다. 김구라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에서 솔직하고 강한 입담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바 있기에 프로그램 측으로서는 회심의 카드라고 할 만 하다.
김구라에 이어 투입되는 봉태규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봉태규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 MC를 맡았다. ‘화신’의 심성민 PD는 지난 2일 진행된 녹화에서 봉태규의 예능감을 포착하고 MC로서의 가능성을 봤다.
심성민 PD는 OSEN에 “함께 녹화를 하면서 감동적인 토크도 하고 순발력도 좋았다”며 “봉태규가 앞서 녹화에서 이전에 봤던 모습과는 달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대중이 봉태규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월 첫 방송 후 시청률 부진을 겪었던 ‘화신’이 새 MC들을 투입한 개편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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