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2일 대구전서 '통산 100승' 전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09 10: 49

경남 FC가 오는 12일 대구 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통산 ‘100승 전쟁’을 벌인다.
통산 99승(리그컵 포함)을 기록 중인 경남은 98승에서 ‘승수 시계’가 멈춰 있는 대구를 ‘100승’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경남과 대구는 나란히 통산 100승의 고지를 눈앞에 두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경남은 지난 3월 10일 부산전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100승에 ‘-1’로 다가섰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서 1승을 더하지 못해 안달이 나 있다. 전북전을 기점으로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2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8일 열린 FA컵 32강전 현대 미포조선과 홈경기서 2-0 승리를 거두며 100승에 대한 열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더욱이 1일 제주전 레드카드로 인해 1경기 결장했던 수비의 핵 스레텐이 돌아오는 점도 고무적이다.
반면 대구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광주전(11월 28일)서 2-0으로 이기면서 98승을 기록한 뒤 5개월이 넘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4무 6패를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최하위에 쳐져 있는 대구는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감독이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다.
한편 경남은 이번 대구전서 승리할 경우 시도민구단 중 최단기간(7년 2개월) 및 최소경기(270경기) 만에 100승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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