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K리그가 다른 亞 클럽보다 월등"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09 11: 07

"K리그 클럽들이 다른 아시아 클럽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케빈(29)은 K리그 2년차다. 190cm의 장신과 힘이 넘치는 슈팅은 최전방 공격수인 케빈을 위협적으로 만든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하위권 대전 시티즌에서 뛰었음에도 37경기에 출전해 16골 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데뷔 첫 해에 케빈은 득점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케빈은 분명 좋은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춤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전북으로 이적한 케빈은 9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득점이 떨어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출전 기회가 대전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케빈이 출전한 9경기는 대부분 교체 출전으로, 뛴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케빈은 자신의 목표를 "많은 경기를 뛰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전북이 나에게 지불하는 금액 만큼 증명하고 싶다"고 설정할 정도다. 하지만 뛰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은 없었다. 자신이 활약했던 지난해의 대전과 현재의 전북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케빈은 "전북과 대전의 가장 큰 차이는 전북이 좀 더 프로페셔널하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은 K리그 클래식에서도 최상위에 있다. 기량에서 큰 차이를 느꼈다"며 "대전은 순위가 낮다. 그래서인지 승리에 대한 압박감이 없었다. 하지만 전북에서는 매 경기 승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한 선수들이 많이 영입된 만큼 거기서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아시아 축구에 대한 생각도 갖게 됐다. K리그에서만 뛰었던 지난해와 달리 케빈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함에 따라 중국과 일본, 태국의 축구를 경험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여러 국가의 다양한 축구 스타일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빠르면서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다. 하지만 K리그 클럽들이 다른 아시아 클럽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16강전도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전북이 국내무대서 잘하고 있는 만큼 다음 레벨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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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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