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또 한 번 호투했다.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20경기 연속 선발 3자책 이하라는 기록은 이어갔다.
커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했다. 2-0으로 앞선 6회 골드슈미트에게 허용한 2점 홈런이 뼈아팠고 주자는 유격수 고든의 실책으로 나간 그레고리우스였다. 팀 동료들도 2점 밖에 지원해 주지 못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다만 커쇼는 자신의 기록은 계속 이어갔다. 지난해 7월 2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8실점한 이후 20경기 연속 선발 3자책점 이하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현역 선수로는 가장 장기간 3자책 이상을 기록하지 않은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저스 기록에도 이름을 남겼다. 20경기째를 달성한 커쇼는 팀 통산 5위 기록으로 올라섰다. 1위는 1965년부터 1966년에 걸쳐 36경기 연속 선발 3자책 이하를 기록한 클로드 오스틴이다. 오렐 허샤이저(두 차례 27경기, 1985~1986년, 1989~1990년), 샌디 쿠팩스(26경기, 1966년), 래리 체니(22경기, 1916년), 덕 라우(21경기, 1975~1976년)에 이어 커쇼는 5위로 올라섰다. 한편 커쇼는 자신의 통산 1000이닝에도 ⅓이닝 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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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