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이용찬, 5월 하순 실전 돌입할 듯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09 13: 35

수술 후 생각보다는 페이스 상승도가 좋은 편이다. 팔꿈치 충돌증후군으로 인해 지난 2월 초순 수술을 받았던 이용찬(24, 두산 베어스)이 빠르면 6월 경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찬은 현재 두산 재활군에 편성되어 수술 후 떨어졌던 투구 감각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9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용찬은 “이두근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있기는 한데 괜찮다. 지금은 하프피칭을 통해 페이스를 올리는 중이다”라며 실전 투입이 머지 않았음을 밝혔다.
떨어져 나간 뼛조각을 제거한 것이 아니라 자라난 뼈를 제거하는 수술이었던 만큼 위험도는 크지 않았다는 것이 선수 본인의 설명. “수술 후 깁스 대신 붕대로 감싸고 곧바로 다음날부터 재활 치료 운동을 들어갔을 정도”라고 답한 이용찬은 “얼마 전 하프피칭 60구 정도를 던졌다. 팔꿈치 통증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까지 2시즌 가량 선발로 뛴 이용찬이었으나 현재 팀 투수진 상황을 봤을 때 이용찬이 마무리로 복귀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두산은 선발진도 구멍이 나 있으나 새 마무리로 점찍었던 홍상삼이 아직 제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는 터라 뒷문지기가 계속 바뀌고 있다. 그 가운데 2009~2010시즌 51세이브를 올렸던 경력의 이용찬이 마무리로 가세한다면 시즌 중반 좀 더 안정적인 운용도 가능하다.
“선발로 복귀한다면 더욱 시일이 걸릴 꺼에요. 퓨처스리그나 연습경기로 투구수를 올려야 하니까. 대신 중간에서 뛸 수 있다면 복귀는 빨라질 수 있을 겁니다. 마무리로 처음 뛸 때는 정말 멋 모르고 뛰었는데 선발로 두 시즌을 뛰면서 타자와 상대하는 요령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계획대로라면 이번 달 말엽 2군 경기를 뛰고 나서 다음달에는 1군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에서 신중하면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시기에 복귀하길 바라는 이용찬이다. 그만큼 이용찬은 구단 재활조 훈련 뿐 아니라 스스로 재활센터를 찾아 더욱 완벽한 몸과 팔 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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