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커리 56점’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 원정 30연패 탈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09 14: 32

쌍포가 터진 골든스테이트가 무려 16년 만에 샌안토니오에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이하 PO) 2라운드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0-91로 이겼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2차 연장전에서 졌던 1차전 패배를 갚았다.
최근 골든스테이트가 샌안토니오 원정에서 이긴 경기는 무려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라트렐 스프리웰과 크리스 멀린이 팀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전 원정 30연패의 기나긴 사슬을 끊었다.

‘쌍포’ 스테판 커리(25)와 클레이 탐슨(23)이 동시에 터졌다. 두 선수는 전반전에만 9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특히 탐슨은 전반전 29점을 폭발시켰다. 골든스테이트는 62-43으로 전반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 연속 16점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던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 역시 샌안토니오의 저력은 무서웠다.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가 터지면서 샌안토니오는 경기종료 4분 23초를 남기고 89-95, 6점 차로 접근했다. 이 때 커리는 연속 5점을 터트리며 1차전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1차전 44점을 올렸던 커리는 2차전 22점으로 분전했다. 장기인 3점슛은 두 방만 터졌다. 탐슨은 3점슛 9개를 쏴서 한 개만 놓치는 초절정 슈팅감각을 자랑하며 개인최다인 34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14개나 잡았다.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23점, 9리바운드)과 파커(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분전했다. 1차전 위닝샷의 주인공 지노빌리는 3점슛 부진(1/6)으로 12점에 머물렀다.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이제 홈에서 3,4차전을 치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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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탐슨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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