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내고도 7연패 추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9 13: 45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LA 다저스가 올 시즌 최장기간 연패 기록을 갈아치우며 팬들을 허탈하게 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주포 폴 골드슈미트에게 홈런 2방을 맞은 끝에 2-3으로 졌다. 7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올 시즌 20패(13승)째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7연패는 올 시즌 다저스의 최장기간 연패 기록이다.
커쇼를 낸 만큼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했던 다저스였다. 4회까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다저스는 4회 애리조나 선발 마일리에게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2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고든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푼토의 우익선상 2루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홈까지 파고들며 선취점을 냈다. 이후 다저스는 곤살레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사이 애리조나는 대포 두 방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전날 다저스를 좌절시킨 결승 투런의 주인공 폴 골드슈미트였다. 골드슈미트는 6회 무사 1루에서 커쇼를 상대로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린 것에 이어 8회 2사에서는 켄리 젠슨에게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 다저스타디움의 팬들을 침묵시켰다.
결국 다저스는 8회와 9회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7연패에 빠졌다. 지난 2일 콜로라도전부터 이어진 패배가 어느덧 7연패까지 늘어났다. 반면 다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애리조나는 19승15패로 서부지구 선두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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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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