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백년의 유산’이 막장? 시집살이가 강했을 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09 13: 57

배우 유진(32)이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일부에서 막장 드라마라는 시선을 받는 것에 대해 초반 그려진 혹독한 시집살이로 인한 오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유진은 9일 오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 드라마의 대본을 봤을 때 막장 요소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면서 “‘백년의 유산’은 건강하고 발랄한 국수공장 이야기가 민채원의 시집살이보다 더 큰 비중을 가지고 있다. 초반에 나온 채원의 시집살이가 혹독했지만 살벌하면서도 코믹스러운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막장 드라마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백년의 유산’은 100년을 이어온 국수공장을 배경으로 얽히고설킨 인간사를 담겠다는 기획의도로 출발했다. 이 드라마는 유진이 연기하는 채원이 시어머니 방영자(박원숙 분)의 시집살이로 고통을 겪는 내용이 초반부터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동시에 일부에서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냐는 시선이 있기도 했다.

유진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드라마보다 심한 시집살이도 있다고 하더라”라면서 “실제로는 드라마와 영화보다 험한 일도 벌어지는 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백년의 유산’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백년의 유산’은 현재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주말드라마를 평정했다. 유진은 밝고 건강한 매력의 캔디 같은 채원이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유진은 드라마의 인기 비결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워낙 대본과 연출이 좋고 연기를 모두 잘하시는 선배 연기자들이 한데 모였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면서 “처음에 시놉시스를 받고 캐스팅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잘 될 것 같다는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예상 못했다. 촬영이 빡빡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좋게 봐주시니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37회가 방송된 '백년의 유산'은 채원과 그의 조력자 이세윤(이정진 분)의 사랑이 본격화된 가운데 두 사람을 괴롭히는 영자 가족들과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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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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