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전쟁' 김현주·이덕화·송선미 열연 비결? '대본 홀릭'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5.09 15: 54

JTBC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이 궁중비사를 흥미진지하게 다루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의 열연이 이 같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 주목된다.
‘꽃들의 전쟁’은 사랑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궁중여인들의 핏빛암투와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인간의 권력욕을 다루는 작품.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 김현주와 이덕화, 송선미, 손병호 등은 이 같은 스토리를 연기로 표현하기 위해 대본 삼매경 중이라는 전언이다.
9일 제작사 측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주요 배역들이 대본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집필을 맡은 정하연 작가의 힘 있는 스토리에 배우들의 명품연기가 보태진 현장으로 작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표독스러운 조선 최고의 악녀 얌전 역을 맡아 독한 연기 변신을 펼치고 있는 김현주는 촬영장에 오기 전 모든 대사 암기를 철저히 끝냈음에도 틈틈이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꼼꼼히 대사를 체크한다. 빡빡한 촬영 일정과 많은 대사량에도 불구하고, 대본을 놓지 않는 김현주의 노력덕분에 매 장면마다 NG가 나지 않는다는 게 제작사 측의 평가.
이덕화 역시 ‘꽃들의 전쟁’ 촬영 현장에서 대본을 가장 많이 보는 대표적인 배우다. 그는 쉬는 시간은 물론 자리에 누워있는 상태에서도 빽빽하게 쓰인 메모와 빨간 밑줄로 가득 채워져 있는 대본을 들고 리얼한 연기 연습을 펼친다고. 제작사 측에 따르면 데뷔 41년차 관록을 자랑하는 이덕화의 이 같은 모습은 현장에서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세자빈 강빈역을 맡아 온화하지만 강직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는 송선미는 지문을 섬세하게 확인하며 행간에 숨겨져 있는 역할의 감정을 파악하려 노력하며, 중전 역의 고원희는 신인답게 연습을 거듭하는 이른바 ‘열공 모드’를 현장에서 보이는 중이다.
제작진은 “‘꽃들의 전쟁’ 배우들은 현장에서 한시도 대본을 놓지 않을 정도로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며 “철저하게 대본을 분석하며 연기에 몰입하고 있는 배우들의 노력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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