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애플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다. 애플의 주요 제품이 생산되는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향후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고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가 중국을 방문해 업계 및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한국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애플 전문 수석 애널리스트가 홍콩과 대만을 다녀왔다”며 그녀가 가져온 애플의 새 소식을 전했다.
글로벌 투자 전문 은행 모건 스탠리의 수석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케이티 휴버티(Katy Huberty)는 중국의 통신 시장과 애플의 생산 라인을 직접 확인, 애플에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출시 당시 물기대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아이폰5’의 생산이 이통사들의 주문량을 따라잡았으며 ‘아이폰4’의 가격 하락 정책이 곧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국 내 이통사들이 ‘아이폰5’, 저가형 ‘아이폰’과 함께 애플의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전세계서 가장 많은 가입자(약 7억 명)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이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TD-LTE와 이 기술이 채택된 단말기들이 올해 안으로 출시될 예정인 이라는 것. 이것이 애플의 미래와 무슨 상관이겠냐 싶겠지만 애플이 올 연말 전에는 차이나 모바일과 판매 계약을 완료 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달리 중국 시장이 애플에게 그다기 좋은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의 노트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안으로 차이나 모바일과 계약을 성사할 것 같은 기미를 보이지만 지난 7일에 있던 TD-LTE 사업자 공개 입찰 모집에서 애플은 배제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공개 입찰은 중국 전역 344개 도시의 TD-LTE 4G망을 지원하는 사업자를 선정하는 경매로, 삼성과 화웨이를 비롯한 8개 기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그가 TD-LTE의 연내 구축을 언급한 것은 결국 애플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기도 하다.
TD-LTE 망은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가 망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었으며 LG전자는 오늘(9일) 국내 최초로 TD-LTE 상용화 기기를 사우디에 출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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