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스트 퍼거슨 시대’ 사령탑, 모예스 공식선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09 23: 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71)을 대신할 신임감독으로 데이빗 모예스(50)를 선임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모예스의 선임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모예스는 지난 1986년 부임 후 27년 간 맨유를 이끌어왔던 퍼거슨의 대를 잇게 됐다.
퍼거슨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슈퍼컵 우승 10회,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라는 불멸의 금자탑을 쌓았다. 후임감독이 누가 되든 엄청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맨유의 데이비드 길 단장은 퍼거슨의 은퇴가 발표된 8일 후임감독의 조건에 대해 “퍼거슨처럼 팀에 충성심이 깊고, 축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특히 유소년팀 선수들을 A급으로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었다.
모예스는 유스 시스템을 이용해 유망주를 발굴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웨인 루니 역시 에버튼 시절 모예스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다만 그가 퍼거슨처럼 맨유를 지속적으로 우승권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한 상황.
한편 감독직에서 은퇴한 퍼거슨은 맨유의 이사로 한 발 물러난다. 그가 팀에 계속 머문다는 사실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정신적 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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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모예스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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