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박지영·김선경, 드센 언니들 '안방' 접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5.09 17: 28

배우 김혜수 박지영 김선경 등 기센 언니들이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월화수목극의 평균 시청률은 낮아졌지만 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인 기센 언니들의 활약에 열광하는 시청자는 많다.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미스김을 연기 중인 김혜수는 방송 초반부터 코믹하면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스김은 못하는 것 없는 국내 최초의 자발적인 비정규직으로, 상사들도 그를 쉽게 다루지 못한다.
상사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미스김의 모습은 평소 김혜수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과 잘 어울린다. '직장의 신'을 보는 많은 시청자들은 공감 가는 이야기와 김혜수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이순(유아인 분)의 모 대비김씨 역을 맡은 김선경 역시 장희빈보다 더 표독스러운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대비김씨는 이순을 마음에 품은 장옥정(김태희 분)에게 모멸감을 주고 그를 궁에서 쫓아내는가 하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보다 어른인 대왕대비 조씨(이효춘 분)를 무시하기도 한다.
이런 대비김씨의 모습은 김선경의 강한 카리스마와 만나 장희빈보다 더 독한, 맛깔 나는 악녀를 탄생시켰다. 주인공은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김선경, 장영남 등은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한층 더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에서 문정왕후를 연기 중인 박지영도 날카로운 카리스마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야심에 걸림돌이 되는 이호(임슬옹 분)를 없애기 위해 모략을 세우는가 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기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다.
이미 영화 '하녀', '후궁: 제왕의 첩' 등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박지영은 이번에도 '센' 역할을 맡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의 이민정 또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진보성향 국소 야당의 대표 노민영 역을 야무지게 소화했다. 난처한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할말 다한다.
평소 방송 인터뷰 등에서 자신감 있고 야무진 모습을 보여줬던 이민정의 모습이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있다.
이밖에도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의 배종옥,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채정안 등이 '센' 캐릭터를 카리스마 있게 소화하며 주연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