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의 폭로, “저 아니에요” 해명사태 봇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09 17: 33

남성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아이돌그룹 틴탑의 제작자이기도 한 앤디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해당 이니셜을 가진 연예인들의 해명이 이어지며 후폭풍이 거세다.
앤디는 9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틴탑의 멤버 니엘이 여자 아이돌그룹 멤버 S양에게 고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앤디는 “내가 듣기로는 JYP 소속 S양”이라면서 다소 구체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사귀는 것은 아니었다”고 부연 설명했지만 이미 그의 발언으로 니엘에게 고백한 아이돌이 몇몇으로 한정됐다.
때문에 방송 직후 인터넷에는 앤디가 거론한 S양이 누구인지 추적하려는 네티즌의 움직임이 발빠르게 펼쳐졌다. 특히 틴탑의 다른 멤버들이 니엘이 과거 아이돌에게 고백을 받았다고 폭로한 다른 방송을 거론하며 니엘에게 마음을 빼앗긴 아이돌 찾기에 열을 올렸다. 이에 따라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중 성이 S이거나 예명이 S로 시작되는 아이돌이 타깃이 됐다.

동시에 일부 네티즌은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한 앤디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과 함께, 편집 없이 이를 방송한 제작진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앤디 측은 당혹해하면서 항간에서 불거진 노이즈 마케팅은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현재 연락두절인 상태다.
결국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JYP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거나 과거 소속됐던 연예인들의 해명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원더걸스 멤버 소희는 한 네티즌이 “S양이신가요?”라고 묻자 “아닙니다”라고 자신이 앤디가 언급한 S양이라는 시선을 뚫기 위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 래퍼인 산이까지 해명에 나섰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산이까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저 S양 아닙니다. 니엘이 멋지긴 하지만 내가 니엘한테 대시해서 퇴출당했다니..”고 글을 올리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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