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이, 2번째 작품 징크스 없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09 17: 53

배우 윤진이가 두 번째 작품을 사극으로 선보이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변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해 SBS '신사의 품격'을 통해 혜성같이 떠오른 신예 윤진이는 몇 달 공백을 갖다가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흔히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 성공적인 첫 작품·활동에 비해 그에 이은 작품·활동이 부진한 경우)'가 배우들에게 있다고 하지만 현재까지는 무난한 성과다. '천명'은 8일 방송에서 9.6%의 시청률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더욱이 '신사의 품격'에서 통통튀는 발랄한 도시녀 이미지로 사랑을 받은 윤진이는 이번 작품에서 남장여자 같은 전혀 다른 비주얼 변신을 꾀해 눈길을 끈다. 윤진이가 분한 왈패 아가씨 소백은 누더기를 입고 더벅머리를 하고 있다. 물론 윤진이 특유의 귀여움과 상큼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강한 게 사실이다. 

8일 방송된 5회분에서는 소백이 흑석골 도적패의 두목이자 아버지인 거칠(이원종 분)의 말투를 따라하는 사랑스러운 파파걸의 모습을 선보였다. 거칠과 장물아비의 밀거래 과정에서 소백이 구수한 사투리를 통해 엉뚱한 매력을 발산한 것.
특히, 거칠이 장물아비에게 "어디서 붙어먹는 개수작이여”라고 다그치자, 소백이 재빨리 "어디서 붙어먹는 개수작이여"라며 거칠의 표정과 말투를 따라하는 귀여운 아빠바보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주막에서 거칠의 얼굴에 X자가 표시 된 용모파기를 보고 "워메! 이놈이 울 아부지 얼굴에 먹칠을 했어야!"하고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아빠바보로서 인상을 남겼다.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이 드라마 속 '귀요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 방송 분에서는 소백이 거칠과 원(이동욱)을 파옥 시키기 위해 거친 액션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신사의 품격' 이후 주가를 높인 윤진이의 행보를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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