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위원회 내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싸이의 단독콘서트 '해프닝(HAPPENING)'이 청소년 시청 시간대에 방송이 돼도 문제가 없다고 8일 결정했다. 이는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대한 결정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방송통신심의원회 유료방송심의2팀 관계자는 9일 오후 OSEN에 "어제 열린 회의에 안건이 상정돼 '문제없음' 판결을 내렸다. 민원이 제기됐던 부분이 '젠틀맨' 뮤직비디오였던 만큼 뮤직비디오에 대한 심의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와 관련해 지난 1일 방통심의위의 자문위원회인 연예오락방송특별위원회가 경고성 조치인 '행정지도' 의견을 내렸으나 방송심의소위원회 측은 수위를 낮춰 '문제없음'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자문기관의 판단을 고려하기는 하지만 100% 수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엠넷은 지난 4월 13일 오후 '헤프닝'을 생중계하며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후 4월 16일과 22일 싸이가 도로에 세워진 주차금지판을 발로 걷어차고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수영복 끈을 잡아당겨 풀어지게 하는 장면이 청소년 시청자에게 해악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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