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오미연이 임신 5개월 만에 아이를 잃은 사연을 고백했다.
오미연은 최근 SBS '자기야' 녹화에 참여해 "무리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임신 5개월 만에 아이를 일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녹화에서 오미연은 "며칠 간 밤샘 촬영을 하고 집으로 왔는데 배가 아파 밤새 진통을 겪었다"며 "다음날 아침에 병원에 가보니 자궁 문이 이미 열린 상태라 애를 낳아야 되는 상황이었고, 결국 유산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미연은 "유산 후 병원에 있는 동안 아기 울음소리만 들리면 벌떡 일어나 그 방 앞에서 서성거리곤 했다"며 "결국 한숨도 잘 수가 없어 3일 만에 퇴원해 집에서 치료를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오미연의 남편 성국현은 "아내는 수술 직후 유산된 아이를 보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그 날 저녁 아내를 병원에 두고 밤새 혼자 술을 마셨다. 유산 후에 지금의 둘째와 셋째를 낳고 난 후에야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미연의 가슴 아픈 고백은 9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자기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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