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QS 3승' NC, 한화전 5연패 악몽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09 21: 21

NC가 한화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NC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이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한화전 5전 전패 사슬을 끊은 NC는 연이틀 9회 2사 후 역전패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특급 잠수함으로 뜨고 있는 이태양의 역투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특유의 지저분한 볼끝, 낮은 코스로의 제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손쉽게 제압했다. 한화 타자들은 낮게 깔려 오는 이태양의 직구와 절묘한 커브의 각도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고전을 거듭했다. 

이태양은 1회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2회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4회에도 김태균을 루킹 삼진 잡는 등 6회까지 무실점 행진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에는 볼넷에 이어 2루타-3루타를 차례로 맞고 2실점했지만 3승(1패)째를 거두는 데에는 문제없었다. 
이태양이 호투하자, 타선도 힘을 받았다. 3회 노진혁의 볼넷과 김종호의 기습번트 내야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박정준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노진혁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나성범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이호준의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에 박정준이 홈으로 들어와 2-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NC는 첫 타자 지석훈이 좌측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노진혁이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3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태원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를 강판시켰다. 김종호의 우전 안타, 박정준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만루에서 나성범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는 등 3회에만 대거 4득점, 스코어를 6-0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7회초 최진행 볼넷에 이어 오선진의 우측 깊숙한 적시 3루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추승우까지 좌측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이태양을 강판시켰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NC는 7회말 이태원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선발 이태양에 이어 임창민-이성민-이민호가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3안타의 김종호를 필두로 나성범-이태원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씩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바티스타가 3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최다 실점을 허용하며 5패(2승)째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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