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같은 기분도 들었다."
두산 베어스의 톱타자가 돌아왔다. 이종욱은 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30일 왼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이종욱은 열흘을 딱 채우고 1군에 올라왔다. 복귀한 이종욱은 6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종욱의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다.
이종욱이 경기 초반 SK 선발 레이예스를 흔들어 놓은 덕일까. 두산은 SK에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11-2로 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이종욱은 "첫 타석에 긴장도 되고 개막전 같은 기분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기 직전까지 이종욱은 고타율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어 그는 "(복귀전이라는) 부담도 있었는데 열심히 경기해서 팀도 승리하고 여러모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이종욱은 "뛰어 봤는데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왼 허벅지가) 아프지 않았고 통증도 없어서 도루도 하고 마음껏 뛰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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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