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의 뒤를 잇는 것은 고된 일이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선임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모예스는 지난 1986년 부임 후 27년 간 맨유를 이끌어왔던 퍼거슨의 대를 잇게 됐다. 계약기간은 6년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맨유 감독으로 정식 부임한다.

모예스는 유스 시스템을 이용해 유망주를 발굴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웨인 루니 역시 에버튼 시절 모예스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다만 그가 퍼거슨처럼 맨유를 지속적으로 우승권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한 상황.
모예스 감독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맨유 감독으로 제안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아주 기쁜 일이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이 나를 추천했을 때 정말 너무 감동적이었다"면서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위해 그동안 해온 최선의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예스 감독은 "최고 감독의 뒤를 따르는 것은 굉장히 힘들고 고된 일이다"며 "그러나 맨유를 지휘할 기회를 갖는 것은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다음 시즌 정말 많은 기대를 갖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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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모예스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